유명한 사설학원이 몰려있고 교육환경이 좋은 강남의 학교에 다니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도 높다는 것이 거의 공식처럼 굳어지고 있다. 강남의 학교에 다니려면 고가 아파트가 즐비한 강남에서 살아야 하는데 결국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명문대학 진학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대한민국 부모의 자녀 교육열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부모 세대는 교육이 출세의 확실한 사다리임을 절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어떤 이유에서든 강남의 집중화는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 악순환을 낳고 있다. 강남의 수요가 이 지역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또 주변 지역과 수도권의 집값을 차례로 밀어 올리는 현상을 일으킨다. 주택 수요를 좌우하는 입지여선 측면에서 부동산 가격변동의 핵심 요인 중 하나가 교육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