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정보로 집값이 계속 오른다고 부추기면 시장이 동요하게 된다. 이런 불안은 결국 가수요와 투기심리를 낳는다. 2006년 하반기의 조바심 수요에 의한 집값 급등 현상은 부 도산시장의 심리적 요인을 잘 보여준다. 같은 해 신혼부부 수요와 이사 철이 겹치면서 전세 물량이 부족해지자 전셋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정부가 8월 판교 2차 분양에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를 평당 1800만원대로 책정한 데 이어 9월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2배에 가까운 최고 1500만원대로 정하면서 고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공공분양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파주 운정 신도시에는 한 건설업체가 분양가를 인근 아파트 매매가의 2배에 이르는 평당 1460만원으로 책정했다. 여론이 악화하자 이..